‘미운우리새끼’ 개그맨 박수홍이 남다른 클럽 사랑으로 모친을 심란하게 만든 가운데, 그의 클럽 일화들도 재조명받았다.
9일 밤 방송된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박수홍이 지인들과 또 다시 클럽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수홍의 어머니는 차 안에서 한껏 흥이 오른 채 춤을 추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어쩌면 좋을까”라며 어금니를 깨물며 화를 참았다. 또 박수홍은 과거 클럽에서 만난 여성과 오랫동안 교제한 적이 있다고 밝혀 어머니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박수홍의 모친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지만, 사실 박수홍의 클럽 사랑은 그동안 방송에서 여러 차례 공개된 바 있다.
박수홍은 지난 2008년 9월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에서 착한남자 이미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클럽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홍은 나이트클럽에서 즉석만남을 할 때면 상대편 여자가 ‘박수홍 씨도 이런데도 오세요?’라고 놀란다며 “외로우니까 가는 것 아니겠냐”며 울분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9년 11월 KBS 2TV ‘상상더하기’에서는 나이트클럽 굴욕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수홍은 “진행하던 프로그램에 무도회장에서 만났던 여인이 출연자로 등장해 당황한 적이 있었다”며 “처음엔 못 알아봤지만, 알고 보니 무도회장에서 만난 인연이 있더라. 프로그램 진행 내내 신경이 쓰였다”고 밝혔다.
또 박수홍은 나이트클럽에서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 민망한 경험을 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평소 친했던 웨이터를 불러 내가 온 것을 사람들에게 좀 알려달라고 귀띔을 했는데 웨이터가 난감해 하더라”며 “힘겹게 입을 뗀 웨이터가 ‘옆에 더 유명한 연예인이 와있어요’라고 굴욕의 한 마디를 던지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개그맨 김용만의 폭로도 눈길을 끈다. 김용만은 지난 2011년 5월 한 방송에서 유재석, 박수홍 등 동료 개그맨들과의 클럽 즉석만남 일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김용만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 속의 그대’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에 동료인 유재석, 지석진, 박수홍 등과 클럽에서 즉석 만남을 갖곤 했다”며 “자신과 박수홍은 100% 대쉬에 성공하는 반면 유재석은 번번이 차이기 일쑤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수홍은 지난 2011년 11월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요즘 삶이 행복하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을 의식해서 클럽도 안 다녔다”며 클럽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다. 박수홍은 “명절이면 선물도 보내고 하는 정말 아끼는 동생이 있다. 어느날 그 웨이터에 나에게 ‘오늘 물이 안 좋으니 오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도 괜찮다고 팔아 주겠다고 했다. 나를 위해서 그렇게 말해 주는데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