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허지웅이 예능 프로그램인 ‘미운우리새끼’ 출연 이유를 밝힌 글이 화제를 모았다.
허지웅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신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고, 우리 엄마가 연예인 엄마들 사이에서 기죽을까봐 걱정이 앞섰지만 (‘미운우리새끼’ 출연)결심을 한 건 시골에서 하루종일 한마디도 안하고 혼자 지내는 엄마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고 싶어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허지웅은 “우리 엄마 너무 예쁘고 좋은 사람인데 왜 남자 싫다고 연애 안하는지 정말 화가 난다”며 “보지 말라고 해도 엄만 만날 내 sns감시하니까 이거 보겠지? 엄마 제발 결혼해. 엄마 사랑해. 표현고자라서 미안해. 취한 김에 고백한다. 메롱”이라고 적어 가슴 뭉클한 미소를 자아낸다.
이와 함께 게재된 사진은 어린시절 허지웅이 엄마와 함께 찍은 증명사진으로, 사진 속 허지웅 모자는 뚜렷한 이목구비로 비슷한 외모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허지웅은 지난 8월 초에도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엄마, 나의 가장 친애하는 적’이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허지웅은 “그녀는 한때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아는 이들 가운데 가장 작고 약한 사람이다. 이런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엄마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떤 표정을 지어야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엄마 생각을 하면 나는 늘 조금 울고 싶어진다. 그렇다면 엄마 무릎 위에서 울고 싶다. 하지만 나는 엄마 앞에서 울지 못한다”고 적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산 바 있다.
한편 허지웅은 어머니 김현주 씨와 함께 SBS 예능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에 출연 중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