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미운우리새끼’ 출연 이유? “母 세상 밖으로 꺼내기 위해…표현고자라 미안해. 메롱”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9월 10일 15시 00분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예능 프로그램인 ‘미운우리새끼’ 출연 이유를 밝힌 글이 화제를 모았다.

허지웅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신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고, 우리 엄마가 연예인 엄마들 사이에서 기죽을까봐 걱정이 앞섰지만 (‘미운우리새끼’ 출연)결심을 한 건 시골에서 하루종일 한마디도 안하고 혼자 지내는 엄마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고 싶어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허지웅은 “우리 엄마 너무 예쁘고 좋은 사람인데 왜 남자 싫다고 연애 안하는지 정말 화가 난다”며 “보지 말라고 해도 엄만 만날 내 sns감시하니까 이거 보겠지? 엄마 제발 결혼해. 엄마 사랑해. 표현고자라서 미안해. 취한 김에 고백한다. 메롱”이라고 적어 가슴 뭉클한 미소를 자아낸다.

이와 함께 게재된 사진은 어린시절 허지웅이 엄마와 함께 찍은 증명사진으로, 사진 속 허지웅 모자는 뚜렷한 이목구비로 비슷한 외모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허지웅은 지난 8월 초에도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엄마, 나의 가장 친애하는 적’이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허지웅은 “그녀는 한때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아는 이들 가운데 가장 작고 약한 사람이다. 이런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엄마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떤 표정을 지어야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엄마 생각을 하면 나는 늘 조금 울고 싶어진다. 그렇다면 엄마 무릎 위에서 울고 싶다. 하지만 나는 엄마 앞에서 울지 못한다”고 적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산 바 있다.

한편 허지웅은 어머니 김현주 씨와 함께 SBS 예능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에 출연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