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영화관]호화로운 앞칸-춥고 배고픈 뒤칸… 그리고 17년 만의 폭동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3일 03시 00분


설국열차(EBS, 15일 오후 9시 50분)

봉준호 감독. 크리스 에번스, 송강호, 틸다 스윈턴 출연. 기상이변으로 꽁꽁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이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린다. 열차 안은 계급 사회처럼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앞쪽 칸과 춥고 배고픈 이들이 바글대는 뒤쪽 칸으로 구분돼 있다. 기차가 달린 지 17년 째, 뒤쪽 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크리스 에번스)는 긴 세월 동안 준비한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해 기차 전체를 해방시키려는 이들의 분투 앞엔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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