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 아제 바라아제’. 강수연이 떠오르거나 ‘아제’ 맞춤법에 의심이 가거나. 후자에 해당한다면 스포츠동아가 2016년 추석을 맞아 준비한 ‘아재’ 주제의 수학능력평가 응시 자격 요건을 충족한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과 어울리는, 이보다 더 좋은 주제는 없다. 아빠의 형제들을 비롯한 남성 친척이 한 데 모이니 이들의 ‘아재력’을 테스트해볼 기회다. 결혼하고 싶지만 못하는 ‘노총각’ 삼촌이 있다면 이 문제를 꼭 풀어보라 권하길 바란다. 여전히 미혼인 이유가 조금은 눈에 보일 수도 있다. 40대라도 샌들에 잿빛 양말을 신지 않으면 그래도 아직은 멋쟁이라 할 만하다. 그러니 마음 푹 놓으시고 풀어보시라. ※ 아재 기본 영역 ※
1. 다음 중 아재에 관한 설명으로 잘못된 것은.
①대화 상대방이 쓰는 어휘에 동음이의어나 발음이 유사한 단어를 계속해서 떠올린다 ②자꾸 말꼬리를 잡거나 말장난을 하려 한다 ③아저씨의 낮춤말 ④아지매의 다른 말 ⑤썰렁한 농담도 쑥스러워하지 않고 막 던진다
2. 아재의 행동을 예측한 것으로 옳은 것을 모두 고르시오.
①옷에 몸을 맞춘다 ②몸을 옷에 맞춘다 ③“여행갈 땐 등산복이지!” ④“하라고 하면 해!” ⑤“하라고 하면 할래?”
3. 아재 체크! ‘낄끼빠빠’에 대한 바른 설명을 고르시오.
①원숭이가 낄낄 웃을 땐 아빠가 바나나를 던져라 ②낄 때 끼더라도 아빠는 빠지길 ③갈매기가 끼룩끼룩 소리를 내면 아빠는 ‘뺘샤’를 외쳐라 ④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 ⑤끼고 싶지만 낄 수 없을 때, 아빠는 ‘빠이팅’으로 도움을 요청해라
4. 대표적인 아재개그다. 옷장 안에 불이 나면 ‘장안의 화제’, 전화로 세운 건물은 ‘콜로세움’. 그렇다면 지옥으로 간 고양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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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신세대 아버지와 딸의 대화 일부분이다. 아버지의 대답으로 적당한 것은.
[딸: 아빠 나 오늘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갈게. 아버지: 너무 늦지 않게 들어와라. 딸: ㅇㅇ 아버지: ?]
①ㅇㅋ ②눈을 부라리고 있다는 거야? ③벌써 술 취했냐. 오타다 ④이게 무슨 뜻이야? ⑤아빠랑 말장난해?
6. 다음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아재들은 곰이 머리를 감으면 ( ), 곰이 여러 마리 있으면 ( )라고 한다. 곰이 옥수수 밭에서 길을 잃을 때는 ( )라고 외친다.]
7. 다음 중 ‘한 마디’에 알맞은 말은.
[이휘재가 자신이 출연한 ‘인생극장’을 보고 박장대소한다.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 포즈와 이 ‘한 마디’로 떴다며 조카에게 자랑한다. 맞히면 용돈을 주겠다며.]
①똑 사세요∼ ②동작그만! ③그래, 결심했어! ④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⑤음메 기죽어!
8. KBS 2TV ‘1박2일’ 출연진은 제작진이 ‘ㅇㄱㄹㅇ’의 뜻을 묻는 퀴즈를 낸다. 모두가 진땀 흘릴 때 20대 정준영이 정답을 맞히는데, 무슨 뜻일까.
[친구 사이인 경구, 강호, 정재, 진웅, 동석이 술자리에 모였다. 진웅과 동석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친구들이 반가워 사진을 찍어 각자의 SNS에 올린다. 강호는 그런 진웅과 동석에게 “남자들이 뭐하는 짓이냐”며 술이나 마시라고 나무란다. 정재는 그런 강호가 못마땅하다. 그러면서 종업원에게 “어이 여기”라고 반말을 한다. 경구의 휴대전화는 집에서 5분 간격으로 울리고 있지만, ‘거절’로 돌리고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