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는 MBC 드라마 ‘W(더블유)’를 집필한 송재정 작가(43)가 W의 대본을 모두 공개했다.
송 작가는 12일 새벽 드라마 홈페이지의 시청자의견 게시판에 “드라마에 애정을 갖고 봐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작은 깜짝 선물로 드라마 W의 1∼15회 대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16회 대본 역시 14일 방송이 끝나는 대로 올릴 예정이다. 드라마 작가가 방송 대본을 모두 공개하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송 작가는 “낯설고 복잡해 (시청자들에게) 의도치 않게 불친절하게 전개돼 송구하다”며 “대본을 읽고 나면 마지막 회를 보는 데 이해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작가 지망생과 시청자 모두에게 흥미로운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 번도 정확히 밝힌 적이 없는데 ‘W’는 주인공 강철(이종석)이 누가(who) 왜(why) 가족을 죽였는지 찾는다는 의미와 작품의 소재인 만화 속 세상을 뜻하는 ‘원더 월드(Wonder World)’를 일컫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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