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내시복 벗고 박보검 앞에 여인으로…시청률, 또 ‘자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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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0일 11시 45분


사진=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사진=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이 내시복을 벗고 박보검 앞에 완전한 여인의 모습으로 섰다.

1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9회(극본 김민정 임예진/연출 김성윤 백상훈)에서는 홍삼놈(홍라온/김유정 분)이 이영(박보검 분)의 사랑고백을 받아들이고 여인의 모습으로 이영 앞에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은 내관 홍삼놈이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팔찌를 선물하며 “이제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여인으로 대하겠다. 그리 해도 되겠느냐”고 고백했지만 홍삼놈은 눈물을 흘리며 “아니되옵니다”라고 거절했다.

이후 이영을 피해 숨어 다니던 홍삼놈은 이영이 준 팔찌의 의미를 알게 됐다. 헤어져도 다시 만나게 된다는 뜻이 담긴 걸 알게 된 홍삼놈은 이영에게 팔찌를 돌려주며 “염치없지만 출궁을 허락해주시면 그 은혜 잊지 않고 잘 살겠다”고 청했다.

이에 이영은 “네게 해주고 싶고, 해줄 수 있는 것이 수백 수천가지인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이 멀리 숨어 안 보고 살겠다는 것이냐”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뎌줄 수 없겠느냐. 여기, 내 곁에서”라고 붙잡았다.

또한 영은옹주(허정은 분)와 홍삼놈의 수신호를 배운 이영은 홍삼놈에게 “내가 너를 좋아한다. 아니, 연모한다. 그러니 제발 떠나지 말고 내 곁에 있어라”고 수신호로 다시 한 번 사랑을 고백했다.

그런 이영의 사랑고백에 홍삼놈도 감격했다. 홍삼놈은 과거 모친이 “네가 너를 지킬 수 있을 때까지, 엄마가 없어도 끄떡없을 정도로 크면 그 때는 계집애로 살아라”고 말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엄마, 나 이제 괜찮지? 엄마 죽고 10년이나 지났다”고 혼잣말을 하며 여인의 복장을 차려입었다.

방송 말미 홍삼놈은 여인의 복장을 하고 이영 앞에 섰고, 이영이 “여인인 너를 뭐라 부르면 좋겠느냐”고 묻자 “홍라온입니다. 저하”라고 답하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이영의 절절한 고백과 이를 받아들인 여인 홍라온의 모습에 시청률은 또 다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9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21.3%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1위 기록이자 지난 7회 방송분이 기록한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 20.4%를 넘어선 수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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