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1)가 남편 브래드 피트(52)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잉꼬부부였던 과거도 조명 받으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2005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에서 호흡을 맞춘 후 연인 사이로 발전, 2014년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커플이었다.
두 사람의 열애는 브래드 피트가 2005년 10월 전처 제니퍼 애니스턴과 이혼 후 그해 11월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안젤리나 졸리와 피키스탄 지진구호활동을 떠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그 후 브래드 피트와 열애 사실을 공개한 안젤리나 졸리는 2006년 샤일로(8)를 출산한다. 그해 겨울 두 사람은 매덕스(13), 자하라(10)를 법적 입양해 아이의 성을 졸리-피트로 바꿨다. 이듬해 7월엔 팍스(11)까지 입양한다.
2008년 5월 졸리가 쌍둥이를 임신한 상태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아 화제가 된 안젤리나 졸리는 그해 7월 쌍둥이 비비엔·녹스(6)를 프랑스에서 출산한다.
2012년 4월 두 사람이 약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할리우드가 들썩였다. 당시 피트 측은 “현재 (결혼의) 정해진 날짜는 없다”면서도 “미래를 위한 약속이고, 아이들이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래드 피트는 2013년 유방암 발병 우려를 이유로 유방 절제술을 받은 안젤리나 졸리와 2014년 8월 소수의 지인들과 6명의 자녀가 참석한 가운데 대저택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의 끝은 아름답지 못했다. 안젤리나 졸리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0일(현지시간) 브래드 피트는 성명 통해 “나에게 이번 일은 매우 슬프게 다가오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의 안위”라며 언론에 지나친 관심을 거둬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커플을 응원했던 국내 팬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디 eosu****를 사용하는 팬은 브래드피트 안젤리나 졸리 이혼 기사에 “결혼은 오래오래 기다리다 하더니 이혼은 일사천리”라면서 “이럴 거면 그냥 결혼식 하지 말지”라고 했고, uwoi****는 “괜히 씁쓸하다”면서 “좋은 일도 많이 했던 세기의 커플인데 안타깝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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