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표 잉꼬 부부로 알려졌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이혼 소송 소속이 전해진 후 두 사람의 ‘이혼 사유’에 많은 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매거진 온라인 사이트 ‘더컷’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이혼 사유로 제기된 여러 가지 루머들을 정리하며 “졸리가 이혼을 결심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도록 미리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든 이혼 사유가 ‘브래드 피트의 탓’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앞서 “피트와 프랑스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불륜 관계에 있는 것을 확인한 졸리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며 피트의 외도가 두 사람의 관계 파탄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연예매체 TMZ와 주간지 US위클리, 피플 등은 마리옹 꼬띠아르가 졸리-피트의 이혼 소송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연달아 보도했다.
졸리-피트의 이혼 사유로 지목된 피트의 분노조절 장애 및 마약·알코올 문제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됐다.
앞서 TMZ는 피트가 마약·알코올 문제와 함께 분노 조절 장애를 겪고 있으며 그것이 아이들에게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되자 졸리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기사를 내보냈다.
하지만 피트의 소식통은 이후 TMZ에 “그것은 악의적인 거짓말”이라며 “피트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헌신적인 아빠였다. 아이들을 위험한 상황에 둔 적은 절대 없었을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보도됐다.
덧붙여 ‘더컷’은 지난 2013년 피트가 남성 패션지 에스콰이어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인용, 당시 피트가 가족을 위해 마약을 끊었으며 약물 등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내용을 공개했다.
한편 ‘브란젤리나’로 불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005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 사이로 발전, 2014년 8월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졸리는 지난 19일 피트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현재 두 사람 사이에는 샤일로(8), 쌍둥이 남매 녹스·비비엔(6)과 입양한 매덕스(13), 팍스(11), 자하라(10) 등 여섯 명의 자녀가 있다.
피트는 20일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은 매우 슬프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의 안위”라며 언론에 지나친 관심을 거둬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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