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조재현 vs 박철민, ‘女배우 꼬리뼈 부상’ 사건 놓고 공방…누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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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2일 11시 26분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캡처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캡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조재현과 박철민이 영화 촬영 중 발생한 여배우 꼬리뼈 부상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아재파탈’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조재현, 박혁권, 박철민, 이준혁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라디오스타’ 방송에서는 조재현이 연출한 영화 ‘나홀로 휴가’에 카메오로 출연한 박철민 때문에 한 여배우의 꼬리뼈에 금이 갔다는 사연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박철민은 “(카메오)출연료로 10만 원 상품권을 받았다. 아무리 친하다 해도 이건 엿을 준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조재현이 금액이 다르다고 반박하자 박철민은 “20만원이었다. 그런데 스태프 결혼식에서 10만 원을 내고 남은 10만 원 가지고 처참하게 돌아갔던 기억이 난다. 심리적으론 10만 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조재현을 향한 디스전을 이어가던 박철민은 “관객수 15만명이 넘으면 (배우들에게)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조재현은 “박철민 씨는 할 말이 없다. 촬영 하다 대형 사고를 쳤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재현은 “여러 명이 술을 마시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박철민이 불필요한 애드리브로 몸개그를 하다 옆에 있던 여배우를 주저앉혀 꼬리뼈 3개에 금이 가게 만들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철민은 고개를 푹 숙였지만 이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술자리에서)떠들썩한 분위기를 촬영 중이었다. ‘노래방 가자’, ‘춤 추자’ 하고 있었다. (조재현이) 컷을 안하니까(애드리브를 계속 하게 됐다)”며 “언제 컷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이라고 조재현을 공격했다.

이어 “촬영 준비도 안 됐고 콘티도 없고 아무 것도 없다. 그냥 (배우 연기에 숟가락을) 얹어 먹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본능적으로 컷을 안하면 끝까지 연기한다. 하다 하다 안 되니까 몸을 쓰게 된 거다. 그러다 상황이 격해져 (여배우가) 넘어진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누가 그 꼬리뼈를 다치게 한 건가? 모니터 앞에 있었으면서 컷을 제때 못한 조재현 감독 탓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당황한 조재현은 “박철민에게 소액의 상품권을 주면서 그를 섭외한 이유는 따로 있다. 이번엔 애드리브 없는 진정한 연기를 해보라는 뜻이었다”며 “(박철민의 애드리브 조짐에)화가 났다. 또 일어서서 몸개그를 하기 시작하더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조재현은 “(박철민이)일어나서 여배우를 부둥켜 안더라. 하이힐을 신고 있던 여배우가 그대로 주저앉으면서 꼬리뼈가 세 동강이 난 거다”라며 “난 처음부터 박철민의 애드리브가 필요 없었다”라고 박철민의 주장을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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