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몰카 아냐…해당 여성 前여친, 장난 삼아 찍었던 짧은 영상”[오늘(25일) 기자회견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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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5일 17시 20분


정준영 오늘(25일) 기자회견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가수 정준영(27)이 공식석상에서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은 25일 서울 노보텔엠버서더 강남지점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 자리에서 “먼저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준영은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현재 알려진 사실이 다르거나 상당히 개인적인 부분이 담겨있어 저와 상대 여성이 상당히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더이상의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기자회견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여성 분은 저의 전 여자친구로 지금은 좋은 친구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논란이 된 몰래카메라 촬영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정준영은 “(논란이 된 건) 올해 초 서로 교제하던 시기에 상호 인지하에 장난삼아 찍었던 짧은 영상으로 삭제된 상태”라며 “몰래카메라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바쁜 스케줄로 서로 소홀해졌고, 이 과정에서 여성 분이 촬영 사실을 근거로 우발적으로 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BS 2TV ‘1박2일’과 tvN ‘집밥 백선생 2’ 등에 출연 중인 정준영은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폐를 끼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분들의 처분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2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인 A 씨는 정준영이 성관계 중 휴대전화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며 지난달 6일 경찰에 고소했다가 며칠 뒤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서울 성동경찰서는 정준영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을 위반했다고 보고 사건을 지난달 24일 기소 의견으로 서울 동부지검에 송치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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