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의학드라마…또 흥행불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9월 29일 06시 57분


연기자 한석규. 동아닷컴DB
연기자 한석규. 동아닷컴DB
SBS ‘낭만닥터 김사부’ 11월 방송

또 한 편의 의학드라마가 찾아온다.

한석규 주연의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11월7일부터 방송된다. 의학드라마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와 KBS 2TV ‘뷰티풀 마인드’가 8월 종영한 지 3개월 만이다. 90%의 성공 확률을 자랑하는 의학드라마라고 해도 잇단 방송으로 피로감이 생긴 안방극장에서 ‘흥행불패’ 공식을 이어갈지 시선이 쏠린다. 특히 ‘의사가 병원에서 연애하는 뻔한 이야기’라는 식상하다는 평을 피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사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앞서 캐스팅 난항과 편성 무산 등 우여곡절을 겪어온 터라 탁월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한석규와 안방극장의 대세로 떠오른 유연석과 서현진의 만남이지만 이렇다 하게 화제를 모으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과의사들의 성장기를 그린 휴먼 메디컬 드라마라는 점도 큰 테두리 안에서는 ‘닥터스’와 비슷하다. ‘닥터스’는 청소년 시절 문제아로 낙인찍혔던 박신혜가 담임교사였던 김래원을 만나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낭만닥터 김사부’도 자칭 ‘낭만닥터’이자 의학계의 괴짜로 통하는 한석규(김사부)가 스승으로 나서고, 유연석과 서현진이 ‘사부’를 만나 세상을 살아가는 가치를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고, 의학드라마의 최대 장점인 긴박함과 몰입도를 끌어내면서 다시 한 번 시청자의 관심을 살리는 의학드라마가 탄생할지 관심이 높은 이유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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