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으로 유명한 배우 이영애의 복귀작 ‘사임당, 빛의 일기’의 한국 중국 동시방송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갈등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됐다.
SBS는 최근 “당초 10월에 한중이 동시에 방영할 예정이던 ‘사임당…’ 방송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 (중국에서) 심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메이저 방송사로 꼽히는 후난위성TV는 자사 홈페이지에 최근까지 방송 예고를 하기도 했다. 방송가에선 ‘사임당…’이 한국에서만 방영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8월 한중 동시방송을 시작한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의 경우 중국 동영상 플랫폼 유쿠에서 10억 건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며 선전 중이지만 당초 예정된 배우들의 중국 진출 계획 등은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한중 동시방송을 목표로 제작된 ‘화랑: 더 비기닝’ ‘안투라지’도 앞날이 불투명하다. 누리꾼들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들었는데 중국에서 어깃장을 놓으니 어려운 것 아닌가” “이참에 중국 눈치 그만 보고 한국 시청자들에게 초점을 맞추라”는 등의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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