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X프라이머리, 사이버 걸그룹 ‘고고로켓 씨스타’ 선봬…“한국의 디즈니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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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5일 15시 09분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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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길과 프라이머리가 3인조 힙합 캐릭터 걸그룹 ‘고고로켓 씨스타’를 선보였다.

길과 프라이머리는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Cel 스테이지에서 열린 3인조 힙합 걸그룹 ‘고고로켓 씨스타’(소이, 제시, 래요) 쇼케이스 현장에 참석했다.

이날 프라이머리는 기존 사이버 가수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예전에 아담의 전례도 있었지만 우리는 방향성이 다르다”면서 “아담이 음악과 엔터테인먼트의 비중이 높았다면, 고고로켓 씨스타는 캐릭터에 음악을 더한 형태로, 음악 산업보다 캐릭터 산업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길은 “사실 성공보다 도전이 중요한 거 같다”면서 “성공하면 좋겠지만 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중요하다. 프라이머리와 굉장히 오래 알고 지냈고, 작업을 하면서 우리에게는 도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른 사이버 가수와 비교보다는 우리 둘의 도전이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길은 도전에 대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분, 댄서, 디자인 하는 분 등 스태프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했다”면서 “이 작업은 같이 해야 한다는 게 도전이다. 어렵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더라. 누군가는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싶었다. 이제 시작된 거라 더 해봐야겠지만, 작업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그런 게 다 도전이다”라고 밝혔다.

프라이머리도 “길 형님과 10년간 음악을 같이 했는데, 음악을 만드는 것 자체는 항상 하는 일이다. 새로운 콘텐츠가 없을까 고민을 하다 여기까지 온 거 같다”면서 “만약에 이 친구들이 계속해서 잘 되면 한국의 디즈니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자 길은 “난 다르다”면서 “솔직히 큰 야망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여기서 프라이머리와 길이 달라지나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냥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프라이머리 이야기를 들으니) 지금 잠깐 그런 캐릭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프라이머리가 디즈니를 한다니 나도 오늘 생각해보겠다. 지금은 앞의 과제를 충실히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길과 프라이머리가 선보인 ‘고고로켓 씨스타’는 오는 8일 상암 DMC에서 펼쳐지는 2016 서울국제뮤직페어를 통해 데뷔무대를 갖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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