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42)에 대해 경찰이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엄태웅 측은 “성폭행과 성매매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채널A는 지난 8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한 배우 엄태웅이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6일 단독 보도했다. 그러나 돈을 주고 성관계한 혐의가 인정돼 성매매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마사지 업소 여성 권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리 업소는 불법 성매매를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업소가 불법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엄태웅에게도 성매매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엄태웅 측은 언론을 통해 성매매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 부인하면서 추측성 기사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에 있는 마사지 업소에서 30대 여종업원 권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 7월 15일 검찰에 엄태웅을 상대로 한 형사 고소장을 제출한 권 씨는 “엄태웅이 마사지 업소를 홀로 찾아와 성매매 업소가 아님에도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폈지만, 권 씨가 고소 당시 사기죄로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고’ 가능성에도 힘이 실렸다.
당시 권 씨는 2011년 12월부터 2년간 경기도와 인천, 강원도 등에 있는 유흥주점 업주로부터 선불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채 사기 혐의로 7월 12일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였다.
권 씨의 고소 사건은 8월 22일 검찰에서 관할서로 이첩돼 현재 분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 비공개로 전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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