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에 “나도 넣어라, 이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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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4일 12시 12분


사진=드림팩토리 제공
사진=드림팩토리 제공
가수 이승환이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승환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블랙리스트 명단] 문화예술계 각계인사 총망라’라는 제목의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이거 참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나도 넣어라, 이놈들아”라고 적었다.

이승환이 링크한 기사에는 청와대가 문화예술계에서 검열해야 할 9473명의 명단을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로 보냈다는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문화예술계 각계인사들의 실명이 담겨 있다.

여기에는 가수 이승환의 이름은 빠져있다. 평소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정치·사회적 문제에 거침없는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이승환은 이번에 공개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에 일침을 가하기 위해 이같은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회의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와대와 문체부가 예술위원회 심사 및 심사위원 선정에 개입했고,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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