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이제는 ‘넘사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25일 06시 57분


걸그룹 트와이스가 24일 컴백과 동시에 또 다시 화제를 몰고 왔다. 세 번째 미니앨범 ‘트와이스 코스터:레인 원’을 내놓고 인기를 예고한 이들이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걸그룹 트와이스가 24일 컴백과 동시에 또 다시 화제를 몰고 왔다. 세 번째 미니앨범 ‘트와이스 코스터:레인 원’을 내놓고 인기를 예고한 이들이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새 앨범 타이틀곡 국내 차트 1위 휩쓸어
우아하게·치어 업 이은 기록 행진 기대

‘이제는 넘사벽!’

걸그룹 트와이스가 24일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트와이스 코스터:레인 원’으로 또 다시 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데뷔 1년 만에 최강 걸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때 인터넷에 떠돌던 ‘재미로 보는 걸그룹 서열’을 다시 쓴다면 트와이스는 최상위인 ‘넘사벽’ 단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넘사벽은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줄임말로, 차원이 다른 최강자를 의미한다.

트와이스는 이날 발표한 새 앨범 타이틀곡 ‘티티’(TT)로 멜론 등 국내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TT’ 뮤직비디오도 공개 17시간째인 오후 5시 43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가 공개 18시간에 500만건을 돌파하고, 41시간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넘어서면서 ‘아이돌 그룹 최단기간 1000만 조회수’ 기록을 세웠던 점을 감안하면, 트와이스는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트와이스는 4월 발표한 ‘치어 업’으로 9월까지 가온차트 누적 스트리밍 횟수 1위를 차지했고, 앨범도 16만장으로 올해 걸그룹 중 가장 많은 음반을 팔아치웠다. 또 올해 멜론 최장 일간차트(24일) 및 실시간차트 1위(562시간)에 올랐다. 멜론 주간차트 10위권에도 17주 연속 머물며 원더걸스와 함께 ‘최장기 주간 톱10’도 기록도 썼다.

‘치어 업’ 뮤직비디오는 20일 9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아이돌 그룹 최단기간 1억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기도 하다. 작년 발표한 데뷔곡 ‘우아하게’ 뮤직비디오도 24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 9500만건을 넘었다.

이 정도면 이미 경쟁상대를 찾기 힘든 파괴력을 지녔다 할 만하다. 새 노래 ‘티티’로 만들어낼 각종 신기록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이 같은 기대감 속에서 트와이스는 2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트와이스코스터’ 쇼케이스를 열고 ‘티티’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트와이스는 자신들이 지난 1년간 쓰고 있는 기록에 대해 “믿기지 않는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건가,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이유가 뭘까, 어리둥절해하면서 컴백을 준비했다. 또 다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전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밝은 에너지를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가장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으로 “대학교 축제무대”를 꼽았다. 전국을 돌며 만난 대학생들이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 부르며 응원해주는 모습에 “행복함을 느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다”며 웃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소녀의 티를 벗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트와이스가 이번 신곡 ‘티티’로 활동을 벌여나가면 그 인기는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연말연초 각종 음악시상식에서도 대상 후보자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평가도 많다. 트와이스는 그렇지만 “이제 우린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곡 ‘티티’는 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성을 표현한 팝 댄스곡이다. 새 앨범에는 모두 7곡이 담겼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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