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1시 드디어 채널A의 새로운 음악 예능 ‘싱데렐라’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드는 노래의 향연에 ‘하태핫태’한 재미를 싣고서.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가 보내 준 고민을 들어 본 뒤, 사연에 어울리는 노래를 앙케트로 뽑아 출연진이 얘기를 나누며 직접 맞혀 보는 콘셉트. 첫 회에선 11개월째 다가올 듯 다가오지 않고 ‘썸 타는’ 남성 때문에 고민하는 37세 직장인 여성의 사연이 소개된다. 이를 바탕으로 30∼49세 싱글 여성들이 뽑은 ‘애태우는 남자를 확 사로잡을 노래’ 베스트 1∼5위를 출연진이 찾아내 직접 불러 준다.
음악과 재미가 어우러지는 예능인 만큼 MC들도 딱 맞춤한 최강 멤버들로 꾸려졌다. 최근 기가 막히는 호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 이수근과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또 한번 뜨거운 ‘케미’를 자랑한다. 여기에 배우이면서 가수로도 활동 중인 강성연이 안방마님으로 중심을 잡는다. 세 MC는 개그감도 출중하지만, 노래와 춤 어디서도 빠지지 않는 실력으로 한 순간도 심심할 틈이 없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MC들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수근은 “출연진이 녹화가 끝난 뒤에도 집에 가고 싶어 하지 않을 정도로 촬영장이 흥겨웠다. 채널A의 대표적 장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고 장난치며 함께 논 기분이었다. 시청자들도 분명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작진이 ‘재발견’이라며 놀라워한 강성연은 “둘째를 출산한 뒤 심신이 지쳐 있었는데 이런 ‘선물’ 같은 프로그램을 만나 너무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패널도 화려하다. 음악예능에서 ‘0순위’로 섭외하길 바라는 가수 문희준과 김태우가 탁월한 가창력과 말솜씨를 멋들어지게 선보인다. 여기에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배우 최성국과 ‘싱데렐라의 브레인’ 한석준 전 아나운서도 뜨거운 존재감을 뽐낸다. 문희준은 “따뜻한 위로를 주는 친구 같은 예능”, 김태우는 “너무 신나게 찍어 지루한 줄 몰랐다”라고 녹화 후기를 전했다.
실제 첫 회였는데도 녹화 분위기는 활기찼다. 가수 채연과 배우 선우선이 게스트로 나선 이날 MC와 패널, 게스트가 실제로 친한 동료들이 노래방에서 함께 즐기는 기운이 넘쳐 났다.
김진 PD는 “싱데렐라는 노래를 좋아하고 즐길 줄 아는 이들이 모여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는 게 모토”라며 “고정 멤버 7명이 모두 ‘흥 부자’들인 데다 ‘합’도 좋고 배려도 넘쳐 제작진으로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평했다.
‘싱데렐라’는 마지막까지 눈길을 뗄 수 없다.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1∼5위를 다 맞힌 뒤엔 선정곡 가운데 하나를 2016년 버전으로 세련되게 편집해 들려준다. 첫 방송에선 ‘god의 영원한 메인 보컬’ 김태우가 감미로운 음색으로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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