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외법권’ 신동엽 감독, ‘최순실 게이트’영화 만든다…내년 촬영 시작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15일 10시 04분


영화 ‘치외법권’, ‘대결’의 신동엽 감독이 차기작으로 ‘최순실 게이트’를 다룬 영화를 전격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영화 ‘게이트’(제작 토르컴퍼니)는 비선실세를 수사하던 촉망 받는 엘리트 검사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기억 상실이 된 후, 변두리 동네의 일가족과 함께 끊임없는 사건사고를 겪으며 유쾌한 복수를 그리는 영화이다. 영화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 사태를 꼬집는 내용으로, 액션과 코믹 그리고 가족애를 버무린 블랙코미디가 될 예정이다.

최근 신동엽 감독은 지난해 개봉한 ‘치외법권’이 마치 최순실 게이트를 연상시키는 스토리를 담고 있어 재주목 받았다. 임창정, 최다니엘 주연의 영화 ‘치외법권’은 두 괴짜형사가 최악의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사이비 종교인이 국정 통치 그림자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원래 신동엽 감독은 임창정과 함께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약탈한 황금을 찾는 보물사냥꾼의 이야기를 담은 ‘공무수행 : 긴노유리작전의 비밀’을 차기작으로 하려했지만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게이트’를 차기작으로 결정했다.

신동엽 감독은 2004년 하지원, 김재원 주연의 ‘내 사랑 싸가지’로 데뷔한 후 ‘응징자’, ‘치외법권’, ‘대결’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게이트’는 캐스팅을 완료한 후 내년 2월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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