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는 내년 1월25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로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동시에 드라마는 중국 동시 공개를 위해 현지 방송사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일본 한류채널 kntv을 통해서도 1월28일부터 현지 시청자와 만난다. 국내 수·목요일 방송분을 해당 주 주말에 공개한다. 이에 따라 2004년 드라마 ‘대장금’ 이후 무려 13년 뒤에 내놓는 신작이라는 점에 국내외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영애는 ‘대장금’으로 이미 아시아를 호령했다. 연기력은 국내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 모았고, 사극에 특화됐을 정도로 단아한 외모로도 해외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한류를 형성하는 데 큰 발판을 마련했다. 이영애가 자신의 주 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사극을 선택하면서 팬들은 ‘대장금’급의 파급력을 기대하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이영애가 지닌 고전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세련미를 동시에 확인해볼 수 있는 무대로서도 더욱 관심이 높다. 드라마는 조선시대 신사임당의 삶을 재해석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극중 이영애는 신사임당과 한국 미술을 전공한 강사 1인 2역을 맡는다. 이 같은 그의 모습에 중국과 일본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특히 일본 kntv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편성 상황을 상세히 알려왔다. 최근에는 “한국과 거의 동시에 방송하는 것이 결정됐다”고 대대적으로 공지했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15일 “중국 방송 심의 문제로 국내 편성이 한 차례 변경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현지 시청자의 기대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이영애의 이름이 지닌 존재감은 국내 못지않게 아시아권에서도 뜨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