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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아내상대 이혼조정 신청…31년 결혼생활 마무리하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1-17 09:09
2016년 11월 17일 09시 09분
입력
2016-11-17 08:50
2016년 11월 17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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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씨(34·여)와의 불륜설이 불거졌던 홍상수 영화감독(56)이 최근 아내를 상대로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 감독은 지난 9일 아내 A씨(56·여)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이혼조정은 정식 재판을 하지 않고 부부가 합의를 통해 이혼하기 위해 거치는 절차다. 조정에 실패하면 정식 이혼소송으로 넘어간다.
감독은 이미 아내에게 여러 차례 협의 이혼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하자 조정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여전히 이혼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 측 관계자는 "혼인관계가 이미 파탄에 이르렀고 법적 절차로 문제를 풀고 싶은데 (아내와) 대화가 안 되고 있다"며 "조정에서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위자료·재산분할 부분은 조정 신청서에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관계자는 "우선 조정을 해봐야 이 부분도 논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A씨와 만나 결혼한 홍 감독은 슬하에 대학생 딸 1명 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그러나 불륜설이 터지기 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불륜설 이후 더욱 악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홍 감독은 지난해 9월 아내와 딸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고 압구정 집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과 김민희씨는 불륜설이 불거진 후 국내 공개석상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홍 감독은 최근 개봉한 자신의 18번째 장편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시사회 등에도 나오지 않았다. 다만 홍감독은 지난 6월 외국에서 열린 영화제에는 참석했다.
두 사람은 현재 해외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전히 공식적인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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