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박근혜·길라임’ 사태 이후 첫 공식석상 “길라임 언급 깜짝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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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년 11월 17일 11시 31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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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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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드라마 ‘시크릿가든’(2010~11년)에서 나온 여주인공 ‘길라임’을 가명으로 차움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15일 전해진 후 실제 그 역을 맡았던 하지원이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하지원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목숨 건 연애’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사진기자들은 하지원의 모습을 담기 위해 집중했다.

그 이유는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당시 차병원그룹 계약 차움의원에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쓰고 이용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 길라임은 당시 인기리에 방영되던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의 이름이며 이 역을 하지원이 맡아서 열연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연히 하지원의 신작인 영화 ‘목숨 건 연애’의 홍보시기가 이 보도시기가 맞아떨어지게 되면서 자연스레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뜻하지않게 구설수에 오른 하지원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밝은 모습으로 자리에 임했다. 하지원 역시 JTBC ‘뉴스룸’을 봤다며 “길라임이 언급이 된 것에 깜짝 놀랐다”며 “아직도 길라임 캐릭터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고 나 역시 사랑하는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숨 건 연애’ 한제인 캐릭터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래도 한제인은 쓰지 말아달라”고 유머스럽게 대응했다.

한편, 하지원은 영화 ‘목숨 건 연애’에서 베스트셀러를 꿈꾸는 추리소설 작가 ‘한제인’ 역을 맡았다. 12월 개봉 얘정.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