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VS 고현정, 일본에서 맞붙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22일 06시 57분


배우 전도연-고현정.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동아닷컴DB
배우 전도연-고현정.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동아닷컴DB
전도연의 ‘굿와이프’ 12월부터 일본 방영
고현정의 ‘디마프’는 내년 1월 kntv로 전파

전도연과 고현정이 일본에서도 연기력으로 정면 승부한다.

전도연과 고현정은 12월과 1월 잇따라 일본 안방극장을 찾는다. 전도연의 최근작 ‘굿와이프’를 현지 CS채널 ‘위성극장’이 12월부터, 고현정이 출연한 ‘디어 마이 프렌즈’는 한류채널 kntv가 1월23일부터 각각 공개한다. 현지 방송사는 두 사람에 대해 “화려한 연기파 배우”라고 입을 모으며 기대하고 있다.

현지의 기대감은 아이돌 등 젊은 한류스타나 일본 시청자가 좋아하는 순애보의 로맨스 장르가 아니라 오로지 연기력으로만 이들의 이름과 드라마를 알린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현지에서는 전도연과 고현정의 활약이 국내 드라마를 바라보는 일본 시청자의 시선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위성극장 측은 전도연에 대해 “2007년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주인공으로, 1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고 소개했다. 이미 이 채널에서는 10월부터 추리 수사물 장르인 ‘시그널’이 인기리에 방송 중으로, 국내 장르 드라마에 대한 현지 시청자의 선호도를 반영해 편성하고 있는 분위기다.

고현정은 전도연보다 일본과 인연이 많아 시청자와 교감하기에 다소 유리한 부분이 있다. 2009년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현지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이에 앞서 2005년 ‘봄날’을 통해 일본드라마 ‘별의 금화’ 리메이크 주인공으로 나서기도 했다. 2013년에는 현지에서도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해 화제를 모은 ‘여왕의 교실’에 출연했다. 방송사 측은 “베테랑 중년 여배우들과 어우러지는 고현정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주목했다. 집필을 맡은 노희경 작가에 대해서는 ‘막장’과는 거리가 먼 사람의 관계에 집중하는 글을 쓴다며 드라마를 높이 평가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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