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아빠’ 이한위-주영훈, 팔불출-딸바보 진수 선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4일 03시 00분


채널A 인기 예능 ‘아빠본색’… 새 멤버 합류 2.0시대 개막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 첫 회부터 출연해온 개그맨 김구라와 새롭게 합류한 배우 이한위, 작곡가 주영훈(왼쪽부터). 이들은 “함께 ‘귀요미’ 포즈를 취해 달라”는 주문에 “이런 거 하면 욕먹는다”면서도 한껏 다양한 표정을 지었다. 채널A 제공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 첫 회부터 출연해온 개그맨 김구라와 새롭게 합류한 배우 이한위, 작곡가 주영훈(왼쪽부터). 이들은 “함께 ‘귀요미’ 포즈를 취해 달라”는 주문에 “이런 거 하면 욕먹는다”면서도 한껏 다양한 표정을 지었다. 채널A 제공
 “시청률 공약요? 6% 넘으면 전 넷째를, 주영훈은 셋째를 가지면 어떨까요? 김구라는 재혼하고. 아, 물론 (아내와) 합의가 필요하긴 합니다. 하하.”(배우 이한위)

 채널A 인기 관찰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수요일 오후 9시 반)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2.0’ 시대를 맞이했다. 7월 첫 방영 이후부터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 프로그램에 배우 이한위와 작곡가 주영훈 가족이 새롭게 합류한 것. 특히 입담 좋기로 유명한 이한위는 관찰예능 출연 자체가 데뷔 33년 만에 처음이다. 두 가족은 23일 저녁 방영한 첫 출연 회부터 리얼한 실생활을 여실히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같은 날 오전 서울 마포구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두 사람은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이었다. 이한위는 “제가 너무 진실한 사람이라 (관찰예능에서) 많이 찾지 않더라”며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긴 해도 일반인의 평범한 삶과 하나도 다를 게 없는 모습을 가감 없이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영훈도 “평소 ‘딸 바보’란 말을 많이 듣고 사는데 가사와 육아에 자신 있다”며 “억지스러운 사건보다는 자연스럽게 행복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두 출연자와 함께 참석한 ‘터줏대감’ 김구라 역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두 사람의 촬영 영상을 통해 아직 어린 자녀를 보며 ‘부럽다’ ‘언제 키우나’란 상반된 생각이 겹쳤다”고 했다. 이한위는 슬하에 경(8) 윤(6) 온(4) 등 세 남매를 두고 있다. 주영훈은 배우 이윤미와 결혼해 아라(6) 라엘(1) 등 두 딸이 있다. 김구라는 또 “예능이다 보니 어느 정도 갈등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요즘은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는 게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이한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19세 연하 아내와의 유별난 금실(?)을 고민으로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애교가 많다. 집에서도 마주칠 때마다 스킨십을 한다. 하도 그러니까 아이들도 그러려니 할 정도다. 방송에선 쑥스러워서 최대한 자제했다”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반면 주영훈은 “너무 딸을 잘 돌봐서 남성 시청자에게 욕을 먹을까 봐 걱정”이라며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방송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여러 가지를 깨닫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빠본색’의 공효순 PD는 “여타 가족예능과 달리 이 시대의 아빠가 가장이자 남편, 아들로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라며 “갈수록 결혼연령이 높아지는 시대에 ‘늦깎이 아빠’인 두 출연자가 자녀를 키우며 느끼는 내면의 감정을 잘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아빠본색#김구라#이한위#주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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