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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청룡영화제 이병헌 “내부자들 너무 과장됐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현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1-26 14:57
2016년 11월 26일 14시 57분
입력
2016-11-26 14:54
2016년 11월 26일 14시 54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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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하고 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2016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병헌이 현 시국과 촛불 집회에 대해 언급했다.
이병헌은 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 2016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영화 ‘내부자들’에서 저와 함께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셨던 백윤식 선배님, 조승우 씨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는 영화니까 너무 과장된 것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지금은 현실이 영화를 이긴 것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현 시국을 언급했다.
관객의 박수가 쏟아지자 그는 “소신 발언, 이런 건 아니다”라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모두가 한 마음이 돼 아주 절망적인 마음으로 촛불을 들고 있는 모습을 봤다. 분명 저 촛불이 희망의 촛불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병헌 주연의 영화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뒷거래의 진짜 주인공, 내부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날 남우주연상 시상은 지난해 수상자인 유아인이 맡았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아가씨’ 주연 김민희가 수상했지만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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