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이세영 경찰조사, 警 “정황 파악 중…이세영 조사 일정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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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일 11시 22분


이세영. 사진=동아DB
이세영. 사진=동아DB
아이돌 그룹 멤버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코미디언 이세영(27)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경찰 측은 현재 사건의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세영의 조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세영은 최근 tvN ‘SNL 코리아 시즌8’ 측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그룹 비원에이포 멤버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며 이세영은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2일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최근 국민신문고에 글이 올라왔고 지난달 29일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접수자가 해당 그룹의 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 문제가 된 영상을 보고 상황만 판단한 단계로, 구체적인 정황은 파악되지 않아 아직 뭐라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이세영 씨나 비원에이포 측 조사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다만 성추행은 친고죄(범죄의 피해자나 그 밖의 법률에서 정한 사람이 고소하여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비원에이포 측 처벌 의사가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견이 분분하다. 대체로 다소 과한 대응이라는 반응이지만 엄연한 성추행인만큼 이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mysu****는 관련 기사 댓글란을 통해 “안 그래도 하차돼서 피 봤는데 너무한다. 경찰 조사까진 아닌 듯”이라고 했고, yumi****는 “단 둘이 있을 때 그랬다면 당연히 성추행이겠지만 다 같이 있을 때 장난으로 그런 것을 무슨 성추행이라고. 개그우먼하나 죽이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지켜봤다. 당사자들끼리 사과를 주고받아 끝낼 일이 아니다(akfw****)” “성을 장난으로 여기는 의식이 문제. 같이 만졌던 다른 여자 크루들도 조사받아야 한다(tutl****)”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며 문제가 된 영상에서는 게스트인 그룹 B1A4 멤버들에게 이세영이 다가가자 멤버들이 주요 부위를 가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고, 앞서 출연한 다른 남성 아이돌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말이 나오면서 의혹은 커졌다.

이에 이세영은 자필 편지로 사과하고 수상 예정이던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을 포기했다. ‘SNL 코리아’제작진도 이에 대해 사과하고 이세영을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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