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영화 망하고도 겸손 못 찾아” 발언에 강동원 ‘진땀’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6일 15시 16분


네이버 V앱 스팟라이브 캡처
네이버 V앱 스팟라이브 캡처
엄지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배우 엄지원은 지난 5일 진행된 영화 '마스터' 스팟라이브(네이버 V앱)에 참석했다.

이날 MC 박경림은 "(쇼케이스) 스탠딩석이 1분 만에 매진됐다. 지정석은 14분 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배우 강동원이 "지정석은 조금 오래 걸렸다"고 말하자 엄지원은 "아니, 영화가 망하고도 아직도 겸손을 못 찾으셨으면 어떡하냐"고 지적했다. 흥행성적이 신통치 않은 강동원 주연의 최근 개봉작을 염두에 둔 농담.

그러자 당황한 박경림이 "그게 무슨 말입니까. 여기 굉장히 화기애애합니다"라고 상황을 수습했다.

배우 이병헌도 지난달 28일 V앱 방송을 언급하며 "그땐 달수형이 위태위태했는데 오늘은 지원 씨가 위태위태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엄지원은 "저 지금 제정신이에요"라고 반응했다.

앞서 강동원은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같혀 홀로 어른이 되어 돌아온 어른 아이 성민을 연기했다. 호평에도 불구하고 '가려진 시간'은 6일 기준 누적관객수 약 50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엄지원은 이같은 '가려진 시간'을 두고 강동원의 망한 영화라고 칭하며, 겸손을 못 찾았다고 말한 것.

또 '이 영화를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은가'라는 박경림의 질문에 강동원이 머뭇거리자 엄지원은 "강동원은 주위에 사람이 별로 없다. 만나는 사람만 만난다"고 농담을 던졌다.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아무리 친해도 예의를 지켜야지", "'가려진 시간' 배우, 스태프, 관객에게 모욕이다"라는 등의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엄지원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관계자는 "강동원씨와 엄지원씨는 매우 친한사이로, 방송후 일부 논란이 있는것에 대해 서로 통화하며 난처한 입장을 보였다"며 "현장 분위기는 그런것이 아니었는데 오해를 산 부분이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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