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동아스포츠대상] 정조국 축하하는 아내 김성은에게 “다음은 뽀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7일 05시 45분


방송인 남희석(왼쪽)과 최희는 ‘2016 동아스포츠대상’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음에도 여유 있는 진행으로 눈길을 모았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방송인 남희석(왼쪽)과 최희는 ‘2016 동아스포츠대상’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음에도 여유 있는 진행으로 눈길을 모았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MC 남희석 짓궂은 주문에 웃음꽃
첫 진행 맡은 최희와도 찰떡호흡

방송인 남희석과 최희가 매끄러운 진행으로 ‘2016 동아스포츠대상’을 빛냈다.

두 사람은 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16 동아스포츠대상’ 진행자로 나서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남녀), 프로배구(남녀), 프로골프(남녀) 등 5대 프로스포츠 종목별 최고의 선수와 특별상 수상자 등을 소개하며 시상식을 이끌었다.

이날 남희석과 최희는 첫 만남이었지만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제1회부터 시상식을 진행해온 남희석과 달리 최희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자로 나섰지만, 유머감각을 엿볼 수 있는 코멘트를 남희석과 주고받으며 장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특히 최희는 케이블 스포츠채널 KBSN 아나운서 출신으로 스포츠에 대한 정보가 많아 남희석과 더 없는 궁합을 보였다.

남희석은 오랜 경험자답게 능수능란한 진행으로 선수들의 긴장을 풀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자 프로농구 올해의 선수상 시상자 정선민(신한은행) 코치의 패션을 두고 “너무 아름답다. 상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수상자 박혜진(우리은행)이 기념 촬영할 때 얼굴에 머리카락이 붙자 이를 알려주는 ‘친절함’으로 배려했다.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상 정조국(광주FC)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아내인 연기자 김성은이 무대에 오르자 “다음은 뽀뽀”라며 짓궂은 주문을 해 장내에 웃음을 유발했고,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 시상에 앞서 최희에게는 “‘야구여신’으로서 가슴을 설레게 한 선수가 누구였냐”고 기습 질문해 진땀을 흘리게 했다.

남희석은 행사가 끝난 후 “사고 없이 매년 진행자로 나설 수 있어 감사하다”며 “수상한 선수들이 다음 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더라. 그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볼 수 있어 보람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동아스포츠대상은 선수들이 심사위원이다. 한 무대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이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판단해 1표를 던져 수상자가 결정돼 뜻 깊다”며 그 의미를 평가했다.

KBSN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떠난 지 3년이 된 최희는 오랜만에 선수들을 만난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스포츠는 극적인 승리로 환희의 감동을 대리만족하게 해줘 매력적”이라며 “최근 골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선수들이 선수들을 뽑는 선정 방식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동료들이 인정해 받은 상이기에 수상자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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