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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타일러, 성별·국적 모두 속인 무대…출연진 ‘멘붕’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2-12 08:32
2016년 12월 12일 08시 32분
입력
2016-12-12 08:27
2016년 12월 12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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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화면
‘복면가왕’ 타일러가 성별도 국적도 속이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모았다.
11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서는 ‘시간을 달리는 토끼’와 ‘수상한 모자장수’가 꾸몄다.
두 사람은 십센치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를 선곡해 달달한 무대를 연출했다. ‘모자장수’는 성별을 알 수 없는 중성적인 목소리로 출연진에게 혼란을 줬고, ‘토끼’는 통통 튀면서도 사랑스러운 음색으로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출연한 카이는 “박정자 선생님처럼 낮은 목소리를 가진 중견 여배우 같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김현철은 “유리드믹스의 애니 레녹스처럼 남성성을 강조한 여자가수”라고 평한 반면 조장혁은 “주파수대가 100% 남자가수”라고 확신했다.
판정 결과 시간을 달리는 토끼가 70대 29로 압승을 거뒀다.
존박의 ‘아임 유얼 맨’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모자장수’는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였다. 성별과 국적을 감쪽같이 속인 타일러의 등장에 출연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똑똑한 이미지가 강해 편견을 받고 있다는 타일러는 “딱딱하지 않은 면이 있다는 걸 공유하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다닐 때 프롬에서 가면 무도회하자고 하면 이해가 안 갔는데 (가면을)쓰고 보니까 너무 재밌었다”며 “앞으로 여러 방송에서 다양한 색깔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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