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도경수, ‘형’으로 알짜배기 흥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17일 08시 10분


사진제공|초이스컷픽쳐스
사진제공|초이스컷픽쳐스
조정석과 도경수가 극장가 비수기 틈에서 알짜 흥행을 일궜다.

영화 ‘형’(감독 권수경·제작 초이스컷픽쳐스)을 통해 3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조정석과 도경수가 잔잔한 열풍을 만들어내면서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치까지 높이고 있다. ‘형’은 15일까지 누적 관객 280만여명을 모았다. 11월23일 개봉 이후 입소문을 얻으면서 꾸준히 관객을 동원해 거둔 성적이다.

‘형’은 일찌감치 손익분기점(160만)을 넘어 수익으로 전환했다. 극장가에서는 이 같은 추세라면 300만 관객을 동원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익분기점의 두 배에 해당하는 성공을 거둔 알찬 흥행이다.

영화계에서는 ‘형’이 IPTV 등 부가판권 시장에서도 상당한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누구나 편안하게 보고 즐길 만한 힐링 코미디 장르의 경쟁력이 안방극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다.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관계자는 14일 “개봉 신작이 꾸준히 나오지만 ‘재밌다’는 입소문을 에 중장년 관객층의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정석과 도경수 역시 주연영화로는 최고 성적을 썼다. 특히 조정석은 2014년 개봉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로 처음 스크린 주연으로 나선 이후 ‘형’을 통해 자신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조정석과 도경수를 찾는 영화계의 러브콜도 활발하다. 도경수는 발 빠르게 영화 ‘7호실’ 출연을 확정했다. 배우 신하균과 호흡을 맞추고, 영화 데뷔작 ‘카트’를 함께 한 제작사와 재회한다.

조정석을 향한 영화계의 구애는 더욱 적극적이다. 극장 관객이 급감한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가장 눈에 띄는 흥행 성적을 낸 덕분이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 제안을 받은 조정석은 신중하게 차기작을 고를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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