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1년에 만우절 단 하루만 존재하는 ‘우주피스 공화국’은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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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8일 14시 13분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일 년에 단 하루만 존재한다는 ‘우주피스 공화국’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방송한 MBC ‘신비한 TV서프라이즈’에서는 일 년에 하루만 존재한다는 우주피스 공화국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우주피스 공화국 빈곤했던 예술가들이 특별히 만든 나라. 평소에는 지도에 없는 나라이지만 1년에 딱 하루, 4월 1일 만우절 딱 하루만 존재한다.

우주피스 공화국이 생기게 된 경위는 이렇다.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 안에 있는 이 마을은 원래 유대인을 강제 격리시키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에 의해 주민 대부분이 몰살돼 폐허가 돼 버렸다. 주인을 잃은 이 마을에는 노숙자와 마약 중독자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빈민촌으로 전락했다.

이후 예술가들이 모였고 그들을 중심으로 모두가 바라는 나라를 직접 만들자는 의견이 모였다. 이들은 강 건너 마을이라는 뜻의 우주피스 공화국으로 나라 이름을 전했고 무명 영화감독 로마스 릴레이키스를 초대 대통령으로 나라를 만들었다. 모든 국민이 따뜻한 물과 난방, 지붕을 가질 권리, 게으를 권리 등이 포함된 헌법을 제정했다.

그리고 거짓말 같은 나라라는 의미에서 1997년 4월 1일 독립을 선언했다. 만우절을 독립기념일이자 우주피스 데이라 불렸고 만우절이 되면 다리에 입국심사대가 생기며 지도에도 없는 우주피스 공화국이 생겨났다. 그날은 공화국 곳곳에 벽화와 예술작품이 전시되며 나라 전체가 축제 분위기가 된다고. 24시간 후 이 국가는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우주피스 공화국은 대통령, 화폐단위, 법 등도 있다. 이 곳을 방문하려면 여권을 갖고 있어야 하며 반드시 우주피스 공화국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 대통령, 화폐단위, 법 등도 있다.

이처럼 예술가들이 만든 우주피스 공화국으로 인해 리투아니아의 빈민가는 웃음과 예술이 가득 찬 나라로 변신했다고 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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