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봤다고 주장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언급했다.
이승환은 27일 페이스북에 “제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게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재임 시절이다”라며 “너무 의아해서 여기저기 물어봤다. ‘왜 내게 상을 주는 건가’라고. 그리고 얼마 안돼 경질되셨…(여러 다른 이유로 추측)”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기사 하나를 링크했다.
기사는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현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작성 배후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지목했다는 내용이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전날(26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퇴임 직전인 2014년 6월경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봤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리스트 이전의 형태로는 구두로, 수시로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라고 하면서 모철민 수석이나 김소영 비서관을 통해 문체부로 전달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대통령정무수석실이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리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특검은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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