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방송사들의 가요 축제와 새해 초 ‘걸그룹 대전’으로 이어지는 아이돌 잔치 속에서 조용히 음반을 내는 ‘솔로’들이 있다. 백지영과 서인국, 배다해가 주인공이다. 서인국은 28일 싱글 ‘베베’를 발표한다. 백지영과 배다해는 30일 나란히 싱글 ‘그대의 마음’, ‘똑똑똑’을 내놓는다. 아이돌 스타들의 틈바구니에서 이들이 선보이는 곡은 모두 차분한 분위기의 발라드 장르다.
세 사람은 각기 이번 신작에 대한 의미도 남달라 그 성과 여부도 주목된다.
서인국은 11월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를 통해 연기자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 이후 첫 신곡이다. 직접 작사·작곡해 ‘아티스트’의 면모까지 보여준다.
백지영은 임신 중 발표하는 음반이다. 현재 임신 4개월인 백지영은 10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안정을 위해 전국투어도 취소하고, 진행을 맡고 있던 MBC ‘듀엣가요제’에서도 하차했다.
배다해는 솔로 가수로서 6년 만에 실질적인 첫 활동에 나선다. 2010년 여성밴드 바닐라루시로 데뷔한 배다해는 KBS 2TV ‘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으로 주목받은 후 2011년 솔로 가수로 전향했지만 음반 활동은 없었다. 새달 방송 무대에도 나서는 배다해는 이번 ‘똑똑똑’으로 사실상 6년 만에 솔로 가수로서 노래한다.
서인국과 백지영은 방송사의 연말 시상식에 참여한다. 백지영은 29일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 서인국은 ‘쇼핑왕 루이’의 활약으로 30일 MBC ‘연기대상’에 각각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