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 민족2’ 치타X장성환, 세월호 추모곡 열창…MC스나이퍼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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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8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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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힙합의 민족2 치타 캡처
사진=힙합의 민족2 치타 캡처



래퍼 치타가 ‘힙합의 민족2’에서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한 노래를 열창해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치타는 27일 방송된 JTBC 음악예능프로그램 ‘힙합의 민족2’에서 장성환과 함께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한 노래 ‘옐로우 오션(Yellow Ocean)’을 불렀다. 이날 대결의 주제는 2016년 한 해 일어난 이슈 또는 개인적인 느낌을 노래할 수 있는 ‘아듀2016’이었다.

무대에 앞서 치타는 “세월호 사고는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기왕 하는거 의미 있게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치타와 장성환은 노란 리본을 달고 무대에 섰다. 세월호 유가족도 방청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치타와 장성환은 “진실은 이제 조금식 떠오르고 있어. 구경하고 다 조작 오보 연기였고. 우린 촛불과 함께 밝혀야 할 것이 남았기에”, “흐르는 세월 속 잊지 않은 세월.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거야”, “대체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그 시간동안. 선배여야만 했던 아이들은 18살 친구로 남아있어. 아직 봄이 많이 춥네” 등의 가사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치타의 무대가 끝나자 신동엽은 “꺼내기 쉽지 않은 주제”라면서 “이 곡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치타는 “민감한 주제다 보니까 제작진도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 쓰면서 걱정을 했다”면서 “유가족 분들께도 허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곡을 한다’고 말씀드리고 무대에 오르게 됐다”면서 “중요한 것은 ‘잊지 말자’다”라고 덧붙였다.

무대 후 MC스나이퍼는 “눈물이 흘렀다”고 평가했다. 피타입도 “눈물을 흘리게 하려면 부르는 이들이 눈물을 쏟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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