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 민족2’ 치타·장성환 곡에…“단원고 학생들, 언니오빠였는데 나이 같아져” 누리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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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8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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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힙합의 민족2 치타 캡처
사진=힙합의 민족2 치타 캡처
래퍼 치타와 파트너 장성환이 ‘힙합의 민족2’에서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곡을 선보인 가운데 누리꾼들이 “잊지 않겠다”며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치타와 장성환은는 27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서 2016년 한 해 일어난 이슈 또는 개인적인 느낌을 노래할 수 있는 ‘아듀2016’이라는 주제 하에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옐로우 오션(Yellow Ocean)’을 불렀다.

곡을 들은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4월 16일. 잊지 않겠다”(나봄***), “방송 보면서 잊고 지낸 제가 창피해 많이 울었다”(디기***), “저 사건이 일어날 때 단원고 학생들이 나보다 언니오빠였는데 이제 내가 그들과 나이가 같아졌고 심지어 한 살 더 많아지려 고한다. 그들의 시간이 멈추어있다는 가사에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림***)등 반응을 보였다.

“쉽지만은 않은 주제로 노래한 치타와 장성환군에게 박수를. 그리고 이렇게 곡을 만들게 허락 해주신 유가족 분들에게도 감사하다”(휘***)고 말한 누리꾼도 있었다. 이날 방청석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유가족도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또 장성환이 실제로 18세라는 것을 언급하며 “장성환이 교복입고 있으니까 아이들 모습이 비춰지면서 감정이 더 확 올라온다”(dbs***)는 댓글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치타는 노래를 부르기 전 “세월호 사고는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기왕 하는거 의미 있게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흐르는 세월 속 잊지 않은 세월,호.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거야”, “대체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그 시간동안. 선배여야만 했던 아이들은 18살 친구로 남아있어. 아직 봄이 많이 춥네” 등의 가사는 누리꾼들의 눈가를 적셨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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