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이 ‘2016 MBC 연기대상’ 수상 소감을 짧게 남겨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과거 연예인들의 이색 수상 소감들도 주목 받았다.
이종석은 30일 ‘2016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 후 “남들처럼 멋들어진 소감을 잘 못 한다”면서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팬들도 너무 고맙다. 열심히 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해 화제가 됐다.
이종석 외에도 시상식에서 이색 소감을 전한 연예인들은 여럿 있다. 김범은 2009년 SBS 연기대상에서 “(제가) 어리고 생각이 짧아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게 된 분들이나 심기 불편하게 해드린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수상 소감 도중 공개사과를 해 화제가 됐다.
극 중 캐릭터를 활용해 수상 소감을 전한 연예인도 있다. 고현정은 2011년 SBS 연기대상 대상 수상 후 “국민여러분 저는 오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나왔다”면서 드라마 ‘대물’에서 자신이 맡았던 여자 대통령 ‘서혜림’ 캐릭터를 활용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색 ‘시상’ 소감으로 주목 받은 스타도 있다. 배우 박철민은 지난 2010년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외모로 승부하는 배우 박철민이다”라고 말문을 연 뒤 “먼저 시상 소감을 간단하게 밝히겠다 시상할 수 있게 해주신 영화제 관계자 및 감독님, 배우, 스텝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는 한 거 없다. 스텝 모든 분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올렸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31일 이종석은 전날 ‘2016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 후 짧은 소감을 한 것과 관련,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 평생 이렇게까지 떨렸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면서 “경황이 없어서 고마운 분들께 일일이 감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