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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욱 ‘두경부암’ 별세, 2012년엔 ‘뇌종양 오진’도…“예전엔 죽음이 무서웠는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3-02 14:00
2017년 3월 2일 14시 00분
입력
2017-03-02 13:07
2017년 3월 2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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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욱 별세
사진=KBS2 ‘여유만만’ 캡처
배우 민욱이 2일 두경부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0세.
고인은 1년 반 전 두경부암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유작은 2010년 KBS2 드라마 ‘결혼해주세요’.
민욱은 마지막 작품 출연 후 약 1년 반만인 2012년 6월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민욱은 “일주일에 두 번씩 등산을 하는데 사람들이 ‘요즘에 왜 안나오냐’고 매일 묻더라. ‘'좀 쉬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느라 고생했다”며 “사람들이 하도 물으니까 밖에 나가기도 좀 두렵더라”고 털어놨다.
당시 방송에서는 민욱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민욱의 첫째 딸 민경화 씨는 ”아버지가 고혈압에 당뇨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허리 수술까지 받았다”라며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했다.
이어 “해프닝처럼 끝나긴 했는데 아버지가 뇌 사진을 찍었는데 종양이 발견됐었다”며 “울고불고, 집안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오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민경화 씨는 그 일 이후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아빠가 없는 것은 상상도 못 하겠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민욱은 “예전에는 죽음이 무서웠는데 60세가 넘으니까 ‘죽을수도 있지’ 이런 마음이 들더라”며 “술을 3개월 정도 끊으니까 혈압도 사라지고, 당뇨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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