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이 주연해 1일 개봉한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제작 위더스필름)이 2일 현재까지 830여개 스크린에서 47만여명을 불러 모으는 데 성공했다. 웰메이드 스릴러의 탄생을 알리며 관객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해빙’은 조진웅이 처음으로 원톱 주연으로 나선 작품이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영화에서 조연으로 활약한 그는 최근 ‘암살’, ‘아가씨’ 등을 통해 여러 배우들과 주연으로 나서 흥행은 물론 연기력으로도 인정받았다.
온전히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야기를 이끄는 원톱 주연은 ‘해빙’이 처음이다.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인 주인공의 심리 변화를 그리기 위해 조진웅은 촬영 전 몸무게를 18kg 감량하면서 외적인 모습에서부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원톱 주연이란 사실은 그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안긴 것도 사실이다. “의식하지 않고 부담을 버리고 작업하려 했다”는 그는 “여러 배우가 함께 조력해 이야기를 완성하면서 의미가 더해진 작품”이라고 밝혔다.
조진웅은 지난해 극장가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낸 유해진의 분위기를 이을 것으로도 기대를 더하고 있다. 유해진은 지난해 10월 첫 원톱 주연영화 ‘럭키’를 통해 69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올해 1월 현빈과 주연한 ‘공조’ 역시 781만 관객을 모아 흥행시켰다.
조진웅 역시 ‘해빙’ 이후 또 다른 주연작인 ‘대장 김창수’를 내놓는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인 영화는 명성황후 시해범을 살해한 죄로 수감된 청년 김창수가 미결 사형수에서 독립운동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다. 조진웅은 실존인물인 김창수 역을 맡아 또 한 번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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