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파면 뒤 ‘불타는 청춘’ 자막 화제…뭉클한 ‘세로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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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6일 13시 45분


SBS ‘불타는 청춘‘ 캡처
SBS ‘불타는 청춘‘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SBS '불타는 청춘'의 의미심장한 자막이 누리꾼들을 뭉클하게 했다.

14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는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양익준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며, 출연진 모두가 경남 남해로 여행을 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해의 멋진 경치가 담긴 영상과 함께, 여행 시작을 알리는 자막이 등장했다.

먼저 방송에 나온 자막을 그대로 읽으면 이랬다. "봄 햇살이 고개를 내민/ 왠지 희망 가득한 3월의 어느 셋째 주/ 긴 겨울을 끝내고 맞이하는 첫 주/ 조금은 더 성숙한 청춘들의/ 어느덧 서른네 번째 이번 여행지는/ 소금강으로 불리는 남해 금산의 산자락 위/ 가슴이 뻥 뚫리는 천혜의 전망대/ 이곳에 서면 발아래가 곧 천하/ 봄기운이 넘실대는 금산산장에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문구들의 마지막 글자만 세로로 읽으면 "민주주의는 위대하다"라는 글귀가 된다. 이날 방송은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 이후 ‘불타는 청춘’의 첫 방송이었다.

누리꾼들은 "제작진 의도라면 대단하다", "자막 보다가 울컥했다", "신기하다", "신선한 세로드립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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