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의 일원으로 활약하면서 간간이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냈던 박규리가 이제 안방극장을 발판 삼아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이어갈 기세다. 지난해 1월 9년 동안 몸담았던 그룹 카라의 해체 이후 휴식을 취해온 그가 5월 방송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시작으로 연기자로서 변신의 행보를 내딛는다.
4월부터 촬영에 돌입하는 박규리는 극중 지구대의 순경 장은주를 연기한다. 야무진 성격의 캐릭터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아내는 역할을 맡는다.
방송에 앞서 4월30일 오랜만에 일본 팬을 만난다. ‘카라 출신 박규리’가 아닌 오롯한 ‘연기자 박규리’로서 첫 방문이라 더욱 특별한 자리다. 현지에서 카라로 활동하며 한류열풍을 이끈 선두주자였던 만큼 그룹 해체 이후 팬들의 이탈이 가장 큰 염려스럽기도 했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를 지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날 일본 도쿄 메구로가조엔 연회장에서 공식 팬클럽 창단식을 열고 팬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일본의 팬들은 팬클럽 중심이어서 이에 맞춰 활동을 벌이기 위해 약 6개월여 논의 끝에 만들었다.
박규리 측 관계자는 “연기자로서 새롭게 이미지를 쌓는 드라마에서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하반기 국내외 활동을 병행하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