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4’ 한소아, 11년 무명 세월에 눈물 “엄마 나 가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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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1일 11시 01분


사진=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4’ 캡처
사진=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4’ 캡처
가수 한소아가 ‘너목보4’에 출연해 11년 차 무명 가수의 설움을 고백해 눈길을 끈다.

30일 오후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4(너목보4)’에는 가수 한소아가 출연했다.

‘너목보4’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과 몇 가지 단서만으로 누가 노래 실력자인지 음치인지 가리는 음악 추리쇼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린이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음치와 실력자를 가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린은 남다른 미모를 자랑하는 한소아의 얼굴을 보고 음치로 뽑으며 “예쁘게 생긴 애들은 노래 못해요. 빨리 가셨으면 좋겠어요. 힘들어 보이셔서”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한소아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가수 린의 ‘위드 유(With You)’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그의 애절한 노래와 눈물에 다른 출연자들도 눈시울을 붉혔으며, 린도 한소아의 실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소아는 “한국에서 OST로 데뷔했다”라며 자신의 노래지만 유명 BGM(배경음악·background music)으로만 알려진 ‘내 마음 훔친 너’를 소개했다. 노래를 들은 패널들은 “나 이 노래 알아”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개그맨 유세윤은 “몰래 들어간 첫사랑 홈페이지 곡이었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한소아는 “11년 동안 음원용 가수로 살다 보니까 엄마가 (딸이 가수라고) 말을 못했다”라며 “엄마 나 가수 맞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한소아는 또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기로 했으나 외교 문제로 좌절된 과거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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