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더 플랜’(최준성 감독)이 베일을 벗으면서 해당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김어준 총수는 10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더 플랜’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영화에서 내 얼굴 크기가 지나치게 컸다는 것 빼고 다큐로는 때깔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총 3부작으로 제작비는 4억이 들었다. ‘저수지 게임’, 세월호에 관련된 ‘인텐션’이 더 있다”라고 말했다.
김 총수는 3부작의 첫 시작을 알리는 ‘더 플랜’ 제작 배경을 밝히면서 영화라는 매체를 선택한 이유에 관해 “이 영화를 만든 목적 중 하나가 2012년 대선을 단죄하거나 파헤치자는 게 아니다”라며 “그런 가능성이 있다면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시간 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영화가 최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 플랜’은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 선거 과정과 결과에서 수많은 부정 개표 의혹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로 알려졌다. 또 단순한 의혹 제기를 넘어 2012년 대선이 남긴 ‘숫자’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흥미를 자극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총수는 “철저하게 정황은 배제하고 2012년 대선에 대한 추정과 음모론이 있었지만 우리가 접근한 것은 오로지 선관위가 발표했던 문서, 공식 숫자, 1만6000여 개의 투표소, 250여 개의 개표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기록되고 보관된 공식 숫자로만 분석했다”라며 “철저히 통계적으로 접근했다. 통계적 용어를 사용해 언급하자면 통계적 관점에서 ‘기획된 숫자’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총수는 영화 개봉 시기와 관련해 “원래 12월 대선을 예상하고 제작했는데, 최순실의 큰 활약으로 앞당겨진 까닭에 미친 듯이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작품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