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오윤아가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방송중인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 이어 15일부터 방송하는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두 드라마 모두 눈물겨운 모성애를 드러내는 만큼 실제 ‘워킹 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데뷔 후 가장 주목받던 시기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현재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새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는 ‘막장의 대가’로 불리는 김순옥 작가의 차기작으로 오윤아는 극중 대기업 비서 출신으로 결혼과 함께 전업주부가 된 김은향을 연기한다.
드라마는 한날한시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잃게 되고, 삶을 자포자기하는 세 ‘언니’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윤아는 드라마에서 시험관 시술로 어렵게 얻은 딸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포기 하고 사는 ‘딸바보’ 캐릭터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딸을 잃게 되면서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드러낸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장서희와 ‘워맨스’(Woman+Romance)도 볼만하다. 김 작가가 제목에 내세운 것처럼 장서희와 오윤아 등 ‘언니’들이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당당하게 일어나서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이미 오윤아 독주가 시작됐다. 주인공으로 나선 이영애에게 밀리지 않고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이영애와 송승헌의 앞날을 사사건건 막는 악역으로 극중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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