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완전체, 물건너 가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17일 06시 57분


박유천의 결혼으로 그룹 JYJ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김준수도 군 복무 중이어서 이들의 그룹 활동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왼쪽부터 JYJ 멤버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스포츠동아DB
박유천의 결혼으로 그룹 JYJ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김준수도 군 복무 중이어서 이들의 그룹 활동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왼쪽부터 JYJ 멤버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스포츠동아DB
박유천 “9월 결혼후 가정생활에 집중”
김재중·김준수는 솔로활동에 무게 둬

한류스타 박유천이 9월 결혼하면서 소속 그룹 JYJ의 ‘완전체’는 당분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유천이 결혼 후 연예계 복귀보다는 결혼과 개인생활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나타내 더 이상 연예활동에 미련이 없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잇따라 피소되면서 조성된 분위기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스포츠동아 13일 특종보도 참조)

우선 결혼을 둘러싸고 박유천과 또 다른 멤버인 김재중, 김준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박유천의 결혼 사실이 알려진 이튿날인 14일 김재중은 자신의 SNS를 통해 ‘NO’라는 이미지를 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두 멤버는 불과 며칠 전 박유천에게서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인생은 한 번뿐이니 널 위해 많이 생각하고 결정하라”는 조언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박유천은 멤버들에게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전해졌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이에 대해 16일 그의 한 측근은 “세 사람은 15년 가까이 형제처럼 지낸 사이다. 굳이 만나지 않아도 말이 통한다”면서 “하지만 이번 일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미묘한 시각차를 보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류에 비춰 ‘JYJ 완전체 활동’은 향후 2∼3년 안에 보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나아가 JYJ가 사실상 해체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내고 있다. 하지만 이는 멤버들의 의지에 달렸다. 이에 따라 박유천이 8월26일 제대한 후 9월 결혼해 가정에 집중하고, 김준수가 2018년 11월 제대한 후 멤버들이 모여 다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멤버들은 각기 개인활동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각자 솔로활동으로 충분히 입지를 다지고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JYJ는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한 후 2010년 JYJ로 활동하면서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JYJ의 그룹 활동은 2014년 콘서트가 마지막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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