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 “‘범죄와의 전쟁’후 이유 없이 눈 안 떠졌음 좋겠다 싶어…우울증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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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7일 11시 01분


26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김혜은이 기상캐스터 배우로 전향한 이력이 알려지며 시선을 끌고 있다.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다가 2004년에 퇴사하고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했으나 2011년에 이르러서야 대중의 머리에 배우로 확실하게 각인됐다.

김혜은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 영화 이후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김혜은은 2014년 8월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연기를 늦게 시작한 만큼 서러움이 많아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었냐'는 질문에 "물론"이라며 "지금도 극복 중이다. 지금도 ing다. 그런데 그만두고 싶다가도 갑자기 오기가 생기면서 '아니지 가야지'라고 꾹 참고 하면 답이 오는 시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하고 나서 이제는 배우 김혜은으로 불려도 낯설지 않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 촬영 후 우울증을 앓았다. 3개월간 이유 없이 아침에 눈이 안 떠졌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옛날의 김혜은을 못 찾겠더라. 앞으로 난 누구지 난 어떻게 살아야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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