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가 900회 특집을 대대적으로 준비하는 가운데 유재석에게 초대 의사를 전달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4월30일 프로그램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진은 이달 28일 방송 예정인 900회 특집에 유재석을 섭외하기 위해 한창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현재 일정 등 조율할 부분을 남겨둔 상황이지만 출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기대가 높다. 유재석과 ‘개그콘서트’의 인연이 그만큼 끈끈하기 때문이다.
유재석은 2007년 400회와 2009년 10주년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해 축하했다. 400회 특집 때에는 당시 인기 코너였던 ‘내 인생에 내기 걸었네’에 참여해 후배 김원효, 이광섭 등과 호흡을 맞췄다. 10주년 특집에서는 MBC ‘무한도전’ 축하사절단으로서 정형돈, 노홍철과 함께 ‘고음불가’를 완벽하게 소화해 큰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유재석은 특히 후배 개그맨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왔다는 점에서 이번 ‘개그콘서트’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후배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할 수 있도록 ‘개그콘서트’ 연습실에 컴퓨터를 선물한 바 있다. 또 유재석에게 KBS는 ‘친정’이다. 1991년 KBS 개그맨 공채 7기로 제1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한 뒤 2TV ‘서세원쇼-토크박스’를 통해 주목을 받으며 진행자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한편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900회 특집을 위해 3월부터 세운 계획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1999년 첫 방송한 이후 대표 출연자인 김준호와 김대희 등을 초대하는 레전드 특집으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