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원, 알고보니 ‘엄친딸’…“외조부 국제그룹 창업주·父 감사원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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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2일 09시 07분


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캡처
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캡처
배우 왕지원이 국제그룹 창업주의 외손녀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왕지원은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게스트로 출연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기사를 보고 어떻게 아셨나 싶더라. 아버지는 감사원에 재직 중이시다”고 밝혔다.

이어 “외할아버지는 국제그룹의 창업주셨다. 지금은 해체됐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국제그룹은 1947년 창업자 양정모 회장이 부산 동구 범일동에 세웠던 고무신 생산 업체 국제고무공장에서 출발했다. 이 공장의 고무신 브랜드는 ‘왕자표 고무신’이었다. 신발로 일어섰다고 해서 ‘고무신 그룹’으로 불리기도 했다. 1981년엔 국산 신발 브랜드인 프로스펙스(PRO-SPECS)를 만들어 해외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1985년 국제그룹은 전두환 정부 압박으로 계열사는 각각 쪼개져 공중분해 됐다. 93년 7월 헌법재판소는 “전두환 정부가 국제그룹 해체를 지시한 것은 기업 활동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위헌”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양 회장은 한일합섬을 상대로 자신의 주식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개인이 맺은 계약을 무효화할 수는 없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양 회장은 2009년 3월 29일 세상을 떠났다.

왕지원은 또 “17년 동안 발레를 했다”면서 국립발레단 단원으로 활동했던 이력을 밝혔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발레를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그는 “발레를 그만두고 지금은 배우로 인식이 되고 싶다. 그런데 가족 관련 기사가 나면 사람들이 ‘저런 거로 왜 언플(여론몰이)을 하지’라고 한다. 부모님은 괜찮아하는데 나는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왕지원은 발레 동작을 선보이며 MC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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