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30)가 12일 서울 강남구청에 출근하면서 대체복무(사회복무요원)를 시작한 가운데, 그가 출근한 지 약 20분 만에 강남구청을 떠나면서 조퇴설이 불거졌다. 이에 소속사는 “말도 안 된다”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민호의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동아닷컴에 “출근하자마자 조퇴했다고 하더라. 정말 말도 안 되고,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민호는 이날 오전 8시45분께 검은 바지와 회색 재킷, 검은색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강남구청에 도착했다. 이민호는 별도의 인사 없이 현장에 모인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든 뒤 구청으로 들어가 출근 신고를 했다. 이어 약 20분 후 이민호는 강남구청을 떠났고, 일각에서 조퇴설이 불거졌다.
이민호 소속사는 이에 대해 “애초 출근 장소가 강남구청이었을 뿐, 대체복무지는 다를 수 있다”며 “출근 후 병무청 자료를 제출하고 앞으로 출근할 기관을 배정받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민호는 이날 강남구청에서 강남구립 수서종합사회복지관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근무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측은 “어디로 배정받는다고 말하는 것도 이상하고 해서 조용히 나갔던 것이 오해를 산 것 같다. 이민호는 대체복무지로 가서 정상 출근해 근무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대체복무를 시작하는 만큼 당분간 병역 이행을 위해 성실히 대체복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호는 ‘선복무 제도’에 따라 대체복무를 먼저 하고, 1년 내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병무청은 신체검사에서 4급 이하 판정을 받은 병역의무자의 나이가 만 30세를 넘긴 경우 선복무 통지를 하기도 한다. 이민호는 2006년과 2011년에 교통사고로 허벅지와 발목을 심하게 다쳐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훈련소 입소 일정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날짜가 나온 것은 아니다. 규정상 1년 이내에 입소하게 된다고 명시돼 우리도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건강하게 대체복무를 이행할 계획인 만큼 조용히 병역 의무를 마친 뒤 사회로 돌아올 이민호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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