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악플러 고소 “여성으로 도저히 견디기 힘든 성적 수치심”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5월 15일 13시 44분


그룹 에이핑크가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15일 에이핑크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이하 플랜에이)는 법무법인 우리를 통해 수사기관에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입장문에서 소속사는 "에이핑크의 소속멤버들은 데뷔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SNS 및 포털사이트 댓글 등을 통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행위 및 모욕행위’에 대하여 여러 차례 경고와 대응을 했으나, 위 행위들은 현재까지도 계속되어 그 정도가 에이핑크에 대한 관심의 표현으로만 치부하기에는 그 수인한도를 심히 벗어났다"며 "그 대상 또한 멤버들의 가족들에게까지 이른 바, 이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최근 에이핑크 소속멤버들의 SNS 계정에 게시된 사진에는 여성으로서는 도저히 견디기 힘들 정도의 성적 수치심을 발생시키는 매우 충격적인 내용의 댓글들이 계속적으로 등록됐다. 이는 단순히 에이핑크 및 연예인으로서의 일이 아니라 여성 전체에 대한 모욕행위로서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위와 같은 에이핑크 멤버들에 대한 ‘악의적 댓글‘들은 그 수인한도를 넘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그 사태의 심각성 및 파장이 적지 않다"먀 "이에 특히 장기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에이핑크 멤버들에 대하여 악의적 댓글을 게재한 악플러들을 발본색원하여 더 이상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한 타인의 비방행위를 감수해야만 했던 지위에서 탈피하여 아무런 죄의식 없이 범죄행위를 일삼는 악플러들에게 경종을 고하기 위하여 악플러 들을 ‘정보통신망법위반 및 모욕죄’로 고소할 것이며, 우선 형사고소를 통해 수사기관에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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