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임혁필이 ‘개그콘서트(개콘)’ 제작진을 비판하면서 선배 개그맨 유재석을 거론해 뭇매를 맞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또 다른 ‘개그콘서트’ 레전드 개그맨 박준형을 언급하고 나섰다.
앞서 개그맨 정종철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과 관련해 제작진에게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 900회 특집을 앞두고 ‘개콘’을 인기 프로그램으로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자신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은 제작진을 비판한 것.
문제는 임혁필이 해당 글에 “동자야. 이런 게 하루 이틀이냐. 개콘이랑 아무 상관 없는 유재석만 나오고”라는 댓글을 달면서 불거졌다. ‘개콘’ 900회 특집을 축하하기 위해 출연한 선배 개그맨 유재석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는커녕 존칭조차 붙이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임혁필은 해당 댓글을 지웠으며 정종철은 “임혁필을 대신해 사과드린다”며 진화에 나섰다. 임혁필은 또 “사실 유재석 선배는 KBS 직속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서 말 놓기가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휘재랑 한석이랑 만나면 재석이 재석이 하곤 한다. 그래서 유재석이라는 표현을 한 거 같다”며 “나이가 동갑이고 친구인데 그게 잘못이라면 제가 사과하겠다”고 해명했으나 비판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급기야 네티즌들은 박준형을 언급하고 나섰다. 박준형 또한 임혁필, 정종철, 개그맨 오지헌 등과 함께 호흡하면서 ‘갈갈이 패밀리’, ‘생활사투리’ 등 숱한 인기 코너로 오늘날의 ‘개콘’을 있게 한 ‘공신(功臣)’이기 때문.
16일 네티즌들은 온라인에 “박준형도 가만히 있는데(khak****)”, “박준형은 인스타에 900회 축하한다던데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sgpa****)”, “10년 전 개콘 본 사람들을 알겠지만 박준형, 정종철 같은 개그맨들이 얼마나 하드캐리했는지 알텐데(gpwl****)”, “박준형, 정종철, 심현섭 이런 분들이 서운함 토로 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임혁필은 뭔데(ahtm****)”, “정종철, 박준형 안나온건 나도 섭섭하지만 그래도 좋게봤던 임혁필에게 실망(yang****)”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준형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개콘’ 코너 ‘사랑의 가족’에서 활약한 사진을 올리면서 “900회 축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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