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다해가 최근 중국 한 기업의 현지 행사에 초대 손님으로 초청받아 조만간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다해의 중국 방문이 중국 내 ‘한한령(限韓令·한류 콘텐츠 금지령)’의 벽을 넘어서는 계기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17일 한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이다해는 중국의 해당 기업이 행사를 준비하며 한국 스타를 초청하기로 했고, 이다해가 초대자로 선정됐다.
이다해는 2002년 한중수교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MBC 드라마 ‘내 사랑 링링’에 출연했으며, 이 인연으로 2007년 한중문화교류축제 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2012년 ‘사랑의 레시피’와 2016년 ‘최고의 커플’ 2017년 ‘나의 여신, 나의 어머니’ 등 3편의 현지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활약한 한류스타로 꼽힌다.
이다해의 이번 중국 방문으로 지난해 7월 한반도 사드(고고도비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단됐던 한국 스타와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러브콜이 재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도 중국 내에서 한한령의 빗장이 풀리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창작뮤지컬 ‘빨래’의 6월 중국 베이징 공연이 확정됐으며,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도 8월부터 중국 투어에 나선다. 송혜교를 모델로 한 한국 화장품 광고가 중국 드라마의 중간광고로 나왔고, 3월 사라졌던 중국의 3대 음원사이트 QQ뮤직에 케이팝 파트가 15일 다시 등장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한한령이 머지않아 해제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한류 에이전시 관계자는 17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중국과 관계개선에 나서면서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얼어붙었던 분위기가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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